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가 설치된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정치권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9일) 낮 12시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진 장관은 "7일 전 병원에서 뵀을 때도 불안했지만 잘 견뎌주십사 부탁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조금 더 할머니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떠나셨단 말씀을 들으니 주무부서 장관으로서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할머니가 남긴 숙제를 정치권에서 잘 해결나가야한다"며 "오늘 김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오후 2시 2분쯤 빈소를 찾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김 할머니는 일본군 만행을 알리시고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려주신 최전선에 계셨던 분"이라며 "일본에게 다시 한 번 사과에 인색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빈소를 방문해 남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언급했습니다. 정 대표는 "남은 23분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 이 문제의 진실이 밝혀지고 진정한 참회와 사과가 있도록 남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