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JW 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도 이곳에 함께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2차 회담은 준비 시간이 촉박한 만큼 두 정상이 같은 호텔에 머물며 정상회담까지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넓은 인공 호수 앞에 긴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이번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하노이의 JW 메리어트 호텔입니다.
언덕 위에 인공 호수를 끼고 있어 입구만 막으면 경호에 최적화된 곳으로 이른바 도심 속 요새로 불립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역시 이 호텔에 함께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초 김 위원장 숙소로 북측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멜리아 호텔이 거론됐지만, 회담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호 준비와 효율성을 고려할 때 파격적으로 두 정상이 한 호텔에 머물며 정상회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회담 도시를 북한이 선호하는 하노이로 정한 만큼 회담장은 미국이 선호하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자가 아닌 양자 회담에서는 서로 다른 호텔에 묵는 것이 관례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와 회담장으로만 사용하고 김 위원장은 다른 곳에 머물 것이란 해석도 여전히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