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당대표를 향해 막말을 퍼부은 이언주 의원에게 "오물 투척꾼"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당 차원에서의 징계 절차에도 돌입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출연한 한 인터넷 방송입니다.
4.3 보궐선거를 지원하러 창원에 내려간 손학규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20일)
- "(손학규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하고 하는 것도 찌질하다, 솔직히 말해서…아무것도 없이 '나 살려주세요' 하게되면 짜증 나요."
해당 방송에서 이 의원은 손 대표를 "벽창호"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의 수위를 넘은 발언에 바른미래당 내부에선 공개적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재훈 / 바른미래당 의원 (어제)
- "'찌질이'니 '벽창호'니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서 저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내부 총질 즉각 멈추시길 바랍니다. "
아예 이 의원을 "오물 투척꾼"으로 지칭한 당 대변인의 논평까지 나왔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도 징계 절차에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 송태호 윤리위원장은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최고 당원권 정지나 제명까지도 가능한데, 이 의원은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