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를 놓고 주말 내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접촉해 최종 합의를 이루려고 했지만, 어제(16일)까지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중재에 나선 바른미래당은 협상 타결이 어렵다며, 오늘(17일) 국회 단독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무리 단계에 놓였던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경제청문회 개최를 놓고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경제실정 청문회를 먼저 하고 추경안을 나중에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제청문회를 통해 경제의 위기와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나면, 어떤 성격의 추경이 필요한지 합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예산안 집행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한국당이 또다시 시간 끌기에 나서는 등 정쟁만 일삼고 있다며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제서야 경제 청문회를 들고 나온 것은 참으로 뜬금없고 또 갑갑합니다. 기약 없이 시간을 미뤄놓는다는 것은 현재의 위기에 손 놓겠다는…."
중재에 나섰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며, 국회 단독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단독 소집 요건인 75명을 훌쩍 넘는다며, 당장 오늘(17일)이라도 단독 소집요구서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열리더라도 한국당의 반발로 추경 심사는 물론 상임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파행 운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