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그는 교수 시절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재벌 개혁을 외쳤다.
공직에 들어서도 재벌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사익편취 근절, 하도급 문화 개선 등에 힘써왔다.
따라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된 그는 재벌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갑작스러운 인사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는 김광두, 조윤제 교수 등과 문재인 캠프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함께 그렸고 공정위원장이 되고 나서도 각종 인터뷰와 강연 등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 재벌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을 맡아 앞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 중국 대사와 함께 소액주주운동 등 재벌 개혁을 이끌었다.
그러다보니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도 10대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조사 등을 활발히 벌였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60개 중 SK와 한화 등 15개 집단이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거나 추진했다.
작년에는 38년 만의 공정거래법 전부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작업을 지휘했다.
올해에는 대기업 집단 소속 SI·물류 계열사의 총수일가 사익편취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중견그룹 최고경영자 등과 간담회를 여는 등 재벌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 경북 구미(55) ▲ 대일고·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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