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만큼 추가보복에 나설 확률이 높습니다.
수출 규제 대상을 늘리면서 한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관세나 비자 발급 기준 강화 등 추가적인 보복 카드도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3일) 아베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합니다.
지소미아 종료 직후에 나서는 외교 무대인 만큼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국을 비난하는 여론전을 전개할 확률이 높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 중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국제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문제를 구실로 경제보복을 했던 것처럼 추가보복에 나설 확률도 있습니다.
일본은 오는 29일부터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정령 개정안 시행에 나섭니다.
전략물자 수출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진행해 우리 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청년층의 취업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등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제보복 카드도 꺼낼 수 있습니다.
연말쯤 정부가 국내 일본제철의 압류자산을 강제 매각할 것으로 보여, 4개월 내에 접점을 찾지 못하면 한일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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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