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1분 도 안 돼 끝났습니다.
다음 달 2일과 3일로 예정된 청문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첫 소식,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증인 채택을 위해 막판 협상을 하자며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지역 일정으로 불참한 여상규 위원장을 대신해 같은 당의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가 위원장석에 앉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개의를 선언하더니,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의합니다."
정확히 42초 만에 산회를 선포합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합의된 의사일정 등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당하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장음)
- "뭐 하는 거야 이게!"
▶ 인터뷰 :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한국당에서는 회의를 진행할 생각이 없다 처음부터. 가족을 증인 삼아가지고 그거를 계속해서 합의를 하지 않고 회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 등 가족을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꼭 나와야 될 가족들을 저희들이 요청을 했고 많은 고민 끝에 딸은 제외를 했죠. 나머지는 저희들이 양보할 수가 없지요."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증인 채택이 무산되면서, 다음 달 2일과 3일로 예정된 '조국 청문회'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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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