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국제사회에 제안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앞서 대북 접근 방식의 전환에 의견을 모았는데,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그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연설 핵심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국제 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38만 발의 지뢰 제거 작업에 유엔의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앞서 한미 정상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기존 접근 방식의 '전환'(transform)에 합의 것도 이 같은 안전보장의 행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쐈는데도 불구하고 9.19 군사합의 위반이 없다고 한 것은 거짓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9.19 합의문은 이미 휴지 조각이 됐는데 전 세계 국가 앞에서 북한을 변호한 점에 심히 유감을 표시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뉴욕)
- "국제평화지대는 사전에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보장에 대한 행동 구상에 북한이 진전된 비핵화 방안으로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