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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놓고 여야 일대 격돌 예상…조국 사수 vs 사퇴압박

기사입력 2019-09-26 14:04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인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인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야가 26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놓고 일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기국회가 '조국 블랙홀'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검찰 수사 방식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면서 '조국 사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제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이 출석하는 대정부질문을 제2의 인사청문회로 규정하고 '조국 파면'을 관철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 입법을 위한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야당의 공세 차단을 모색하고 있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이어 해임건의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이 과도한 수사로 사실상 정치 개입을 하고 있다고 보고 속도감 있는 검찰 개혁을 주문하는데 초점을 모을 예정이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관련 의혹을 계속 추궁하면서 사퇴를 압박할 방침이다.
특히 인사청문회에서의 해명과 그 이후 수사 내용상에 차이가 작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조 장관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압력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정책회의 주재하는 오신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원내정책회의 주재하는 오신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은 대정부질문이고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라면서 "민생의 시간을 정쟁의 시간으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및 해임건의안 추진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 회의에서 "범죄 피의자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는 것이 국회 역할"이라면서 "사태 추이를 보면서 다른 당과 해임건의안 제출 시기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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