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이어갔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곳곳에서 감정 싸움도 이뤄졌는데,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번에도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화성 택지개발 개입'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정 후보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 "저도 감정의 동물인지라 한 말씀 했던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다고 유감의 표시를 하려고 나왔는데 그럴 마음이 싹 없어졌습니다."
최근 패스트트랙 정국을 두고는 국회선진화법이 국정 발목잡기의 원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 "선진화법이 19대에 동물 국회를 식물 국회로 만들었고,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드는 원인…, 합의가 안 되면 다수결 원리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당 나경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 "선뜻 사인 간의 채무가 많은 것도 사실은 잘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 "그렇습니까? 부자들은 그런(돈을 안 빌리는) 모양이죠?"
야당은 여전히 삼권분립 훼손과 화성 관련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어 오는 13일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정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