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역시 추미애, 검찰인사 통쾌하게 했더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어제(8일) 이루어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 단행과 관련해 "역시 추미애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의원은 "역시 추미애다. 이렇게까지 기대는 안 했다"며 "통쾌하게 했더라"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추 장관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인 지난 2009년 한나라당 의원들과 노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던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기의 소신이 확실한 물갈이를 하겠지만 자기의 미래를 위해 조정하지 않을까 우려했다"면서 "역시 추미애는 추미애"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한두 사람을 정리하면 나비효과가 나서 밑으로 확 퍼지는데 이제 차장급이 검사장으로 승진해서 대검부장 또는 검사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후속 인사는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수사라인의 차장, 부장들도 온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검난(檢亂)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오늘 내일 보면 검찰 하부 조직에서는 역시 꿀렁꿀렁할 것"이라면서도 "(공개 반발) 그러한 것은 기대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의원은 추 장관이 세 명의 검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긴 것을 언급하며 "조만간 또 승진 인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가 막힌 선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