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석상에 등장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병색이 완연했습니다.
악화하고 있는 건강으로 앞으로 1년 정도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15주기 추모대회에 나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입니다.
4월 초 최고인민회의 때와 비교해 보면 뺨과 턱 등 무척 수척해져 초췌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뇌졸중 후유증에 당뇨까지 겹쳐 머리숱도 눈에 띄게 빠져 있습니다.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병을 앓았던 기색이 완연합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악화한 건강으로 앞으로 1년 정도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한 워싱턴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최근 서양 의료 치료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한약 등 대체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정보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서 회복해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확실히 쥐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3남 정운으로의 권력승계는 건강 이상설을 다시 부추겼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놓고 북한과 씨름하고 있는 국제사회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어느 때보다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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