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어선 '800 연안호'가 북한에 나포된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북한은 연안호를 '불법 침입'으로 규정하며 조사하고 있어, 억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어제(1일) 연안호의 나포 사실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연안호를 나포한 지 사흘 만에 뒤늦게 보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조선인민군 해군경비함이 7월 30일 동해 우리 측 영해 깊이 불법침입한 남측 선박 한 척을 나포했습니다. 현재 해당 기관에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연안호가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고 강조해, 조사와 억류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이런 북한의 언급에 정치적인 뜻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연안호 선원들에 대한 조사의 타당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연안호가 GPS 고장 때문에 NLL을 넘었다는 점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면 북한도 인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남북 긴장 관계가 고조된 상황에서 현
최근 5년간 북한으로 넘어간 우리 어선은 모두 며칠 안에 귀환한 만큼, 나포 나흘째에 접어든 연안호 송환 문제는 가까운 시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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