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이 경선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고, 공천심사위원회도 경선연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선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4월 말로 예정된 서울시장 경선을 5월 초로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국민적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경선을 치르는 것은 한마디로 경선을 형식적인 것으로 만들고, 현직시장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세종시에 이어 천안함 침몰로 정책 홍보는 물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지방선거 일정을 보면 4월 말 경선도 늦다며, 경선연기론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오세훈 경선본부 대변인
- "가장 본선경쟁력이 있는 적정한 시기와 날을 잡아 경선을 해야 한다고 보고, 당이 그것을 결정하리라 믿습니다."
일단,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도 경선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사무총장은 "경선 연기 요구는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날짜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4월 말까지 경선일정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내일(7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지역과 일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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