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이 물 안에서 비접촉 폭발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앞으로 한 달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물증'이 될 만한 파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1 】
네, 어제(26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함수에 대한 육안 조사 결과 수중에서 비접촉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어뢰나 기뢰 공격일 가능성이 더욱 커졌는데요.
문제는 이를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을 만한 물증이 있느냐는 겁니다.
때문에 군 당국은 공격에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의 파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침몰 해상 반경 500m까지 확대해 광범위하게 파편을 거둬가고 있고, 쌍끌이 어선도 동원할 계획입니다.
또, 함미에 이어 함수 절단면에 대해서도 이번 주 안에 3D 입체영상을 만들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바람과 파고, 수심 등 기상 조건을 대입하고 어뢰와 기뢰 등의 수중 무기별로 폭발력을 시험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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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기별로 폭발 시뮬레이션을 해서 함미와 함수 절단면이 조합된 입체영상과 같은 모양이 나오는지도
폭발을 일으킨 수중무기가 정확히 뭔지 규명하고,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가 선체를 타격했는지 밝히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합조단의 규명작업은 절단면의 철강구조에 대한 재질과 화약성분 검사, 파괴 단면 모양 감식과 함께 수거된 파편의 정밀감식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선박사고 조사 유경험자들인 미국 15명과 호주 3명, 스웨덴 4명, 영국 2명 등 24명의 다국적 전문가들도 참여해 선진 조사기법으로 규명작업을 돕고 있어 과학적인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절단면의 철강 재질과 화약반응.성분 검사도 필수적이다.
절단면의 철강재질 강도를 분석해 어떤 무기로 파괴할 수 있는지를 추려내고 절단면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폭약의 성분을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금속 성분을 원형대로 보존하며 실시되는 비파괴검사법이 동원된다.
합조단의 이런 작업은 해상과 절단면에서 수거된 금속파편을 분석하는 작업과 동시에 이뤄진다.
현재 침몰 해상을 반경으로 500m까지 확대해 파편 탐색이 이뤄지고 있으며 성과가 없으면 쌍끌이 어선도 동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25일 "바다 밑에 잔해가 꽤 있을 것"이라며 "깜깜한 바다 밑을 모두 훑어가야 하기 때문에 한 달 정도 계속될 것이다. 모든 파편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조단 과학수사팀 80여명(지원인력 포함)은 평택 2함대사령부 부두에 정박한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에서 숙식하며 과학적인 규명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군은 함수 안에 무기류와 탄약을 분리하고, 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을 한 다음 수리기지로 옮길 예정입니다.
오늘(26일)부터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함수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입체영상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폭발 당시의 상황을 재연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폭발 원인을 확인하고, 절단면 조사를 통해 외부충격의 위치와 무기의 종류 등을 밝혀낼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단 함수가 인양이 되어서 평택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일단 조사 준비하는데도 3일 정도는 걸릴 것입니다.
함수가 안착이 되면 내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무기체계를 다 제거하고, 또 지상으로 육상거치하고 나야 여기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렇게 걸리
함수에 대한 조사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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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다 밑을 정밀 탐색하는 데만도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최종 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늦은 다음 달 말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