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장엽 씨의 장례가 '통일 사회장'으로 닷새 동안 치러지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장지는 애초 계획에서 바뀌어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황장엽 씨 장례 절차의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장례위원회 명예위원장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명예 고문은 이철승 서울평화상 재단 이사장으로 결정됐습니다.
공동 위원장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정희경 청강재단 이사장 등 4명이 맡게 됐습니다.
또 언론인 류근일 씨를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14명의 집행위원도 확정됐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장례위원회를 축으로 장례는 '통일 사회장'으로 닷새 동안 치러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고인에 대해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지를 대전 국립현충원에 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정의화 국회부의장 등 정치권 인사와 고인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또 각계 인사와 단체들이 보낸 화환들도 장례식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차례차례 조문객을 맞은 고인의 수양딸 김숙향 씨 생전에 고인이 북한의 독재 세습정치를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심정을 밝혔습니다.
입관식은 내일(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전 8시에 서울 아산병원 1층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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