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한 때 재계 60위권에 올랐던 씨앤(C&)그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씨앤그룹이 회삿돈을 빼돌려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서울 장교동 씨앤그룹 본사와 씨앤우방 등 계열사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씨앤그룹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그룹 임직원을 차례로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C&그룹 관계자
- "다 망한 회사예요. 무슨 비자금이 있겠어요. 잘 나가는 회사야 그렇겠지만…."
또 M&A 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임병석 그룹 회장은 지난 2004년 금융브로커 김재록 사건에 연루됐지만, 당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검찰의 칼날을 피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씨앤 그룹은 호남에 연고를 두고 있는데다 참여정부 시절 사세가 급격하게 확장된 만큼, 이 지역과 386 정치인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1년 여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대검중수부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당분간 사정한파가 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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