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송아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산업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주서경방송, 이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녕의 한 축산농가.
경상대학교 공일근 교수 연구팀의 OPU 수정란 이식기술로 대리모에서 태어난 송아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고품질 암소의 난자로 수정란을 만들었기 때문에 체중도 많이 나가고 육질도 좋은 송아지입니다.
연구팀이 확립한 기술은 살아 있는 소의 난소에서 초음파 기구로 난자를 채취해 수정란을 만드는 것으로 현재 암소에 호르몬을 주사해 많이 배란시켜 다수의 수정란을 만드는 방식보다 고품질 송아지를 많이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일근 / 경상대 축산학과 교수
- "OPU 방법은 70여 개 정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MOET보다도 상당히 효율을 높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기술로 태어난 송아지는 83마리의 대리모에서 24마리.
44마리가 임신돼 현재 임신율이 50%를 조금 넘지만, 인공수정에 의한 것인 만큼 연구팀은 축산농가에 기술을 보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농가는 보유한 암소들을 모두 고품질로 바꿀 수 있고 소득이 늘어날 것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공순호 / 축산 농가
- "총 판매대금이 2등급 소 2마리를 합해도 1등급 한 마리보다 못할 때도 있습니다. 어느 농가든 좋은 등급의 소를 기르려고 하니까 이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산업화하면 고급육이 대량생산돼 한우고기 가격이 내려가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CS뉴스 이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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