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신형 전자발찌까지 끊고 달아났던 성범죄자는 전자발찌를 차고도 초등학생을 성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오후 8시23분.
40살 여만철 씨는 부산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
그런데 전자발찌를 끊기 2시간 전 여 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남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28일 19시40분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서로 와서 신고했습니다. 피해를 보고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하니까…"
여 씨가 착용한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지난달 내놓은 신형 전자발찌였습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성범죄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기존 제품보다 강도를 4배 이상 높인 것으로, 당시 법무부는 신형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성 /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지난달 16일)
- "공업용 도구로도 좀체 훼손이 어렵고 훼손을 시도하는 순간 센서를 건드리기 때문에 곧바로 중앙관제센터에 경보가 송신됩니다."
하지만, 한 달만에 또 다시 훼손되자 법무부는 서둘러 제품 불량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해 여 씨 검거에 나서는 한편 포상금 500만 원을 걸고 여 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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