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마 전 발생한 수유동 방화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채취한 백 씨의 DNA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가.
31살 백 모 씨는 지난 2007년 3월, 이곳에 사는 20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범인은 담장이 낮은 주택가에 몰래 침입해 혼자 사는 여성을 자신의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2006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백 씨가 성폭행한 횟수만 7차례.
이들 가운데 6곳은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 등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백 씨는 10대 여고생부터 30대 임산부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의자
- "죄송합니다. 백번 죽어도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백 씨는 경찰이 지난 7월 발생한 수유동 방화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이 용의 선상에 오른 백 씨의 DNA를 확인한 결과, 3년 전 백 씨가 저지르고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백희광 / 강북경찰서 강력 2팀장
- "다른 사건 용의자를 수사하다가 이번 강도 강간 사건 피의자로 밝혀져서 추적해서 DNA 채취해서…."
경찰은 확인된 7명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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