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외사촌 누나의 불교용품점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29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3시 15분쯤 자신의 결혼에 반대하는 외사촌 누나 47살 문 모 씨의 불교용품점에서 준비한 신문지와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화재로 4층짜리 건물 1층의 불교용품점 494㎡가 모두 탔고, 인근 승용차 3대와 숙박업소가 일부 타거나 그을리면서 모두 2억 3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에서 이 씨는 "외사촌 누나가 결혼을 반대하니까 가족들도 따라 반대했다"며 "누나에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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