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 총장들과 만나 올해 등록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대학 측은 난색을 보이면서 3% 범위 안에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등록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2개 대학 총장들과 만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합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올해 물가 사정이 염려가 많이 되기 때문에 올해까지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줬으면 하는 것이 정부의 바람입니다."
대신,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물가 인상을 고려해 3%가 넘지 않는 선에서 자율적으로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기수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올리더라도 3% 넘지 않는 선에서 신중하게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거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이른바 '난수표 전형'으로 불리는 대학의 복잡한 입시 방식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대학들은 입시 전형을 간소화하는데 동의하면서 사교육 부담의 원인이 되는 논술 비중도 점차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수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내년부터 (논술) 완전 폐지는 어렵고요.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부의 등록금 동결 요청에도 대학들이 인상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학생·학부모들의 부담은 늘어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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