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노트북과 일본도 등을 훔친 혐의로 41살 황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황 씨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물품을 훔치다 퇴사를 당한 후,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노트북 등 2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범죄행각 전후에 "어디에 가든지 뭔가를 갖고 오지 않으면 왠지 손해란 느낌이다" 등 범행내용과 심정을 일기에 자세히 묘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황 씨가 고해성사하는 마음으로 범죄일기를 썼으며, 이를 통해 범행을 했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