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한국사를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한국사를 배우지 않고도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교과부가 고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그동안 독도 분쟁처럼 우리 역사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는데, 교과부가 역사 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방금전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사교육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한국사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지난해까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사를 반드시 배워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지 않고도 졸업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만 한국사 수능 성적을 반영했기 때문에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의 숫자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3월 고3 학생들이 응시한 학력평가에서는 국사를 선택한 학생이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독도 문제 등으로 국사의 중요성이 더 중요해졌는데도 우리나라의 국사 교육이 퇴보한다는 지적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교과부는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과 더불어서 입시에서도 한국사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각 대학이 신입생을 뽑을 때 한국사 성적을 반영하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거둔 사람에게만 교사 임용 시험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사 과목이 없던 법원5급과 국회입법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도 한국사 과목을 집어넣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