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방침에 대해 검찰이 오늘(6일) 고강도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논란이 됐던 저축은행 수사는 정상적으로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치권의 중수부 폐지 방침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검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대검찰청은 오늘(6일) 오전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간부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한 뒤에는 곧이어 강도 높은 성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성명에는 그동안 수많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온 중수부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의 부당성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번 반발이 수사 중단이나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눈치입니다.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은 "일부 검사들을 쉬게 했지만, 중수부 수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중수부 수사팀은 휴일인데도 중요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수부 폐지를 둘러싼 정치권과의 충돌이
실제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의 소환일정도 예정보다 늦춰진 상태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위는 "중수부 폐지를 저축은행 수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하고 내일(7일) 중수부 폐지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