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에 반대하며 여드레째 점거 농성 중인 서울대 총학생회가 오늘(6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오연천 총장 등 대학본부 측과 법인화 대토론회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학생 50여 명과 오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학장단 20명은 오늘(6일) 오후 2시부터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연 결과 양측 모두 결론을 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없는 법인화 추진', "정부와 국회에 법인화 법안 전면 폐기와 재논의 요청' 등
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토론회장인지 법인화 추진 홍보대회장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학교 측의 일방적인 입장만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 총장 등 대학본부 측은 "이미 법인화가 추진된 상황에서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는 현재로선 어렵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