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50대 가장이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목숨을 끊었다.
지난 6일 오후 7시30분께 충북 청원군의 한 선산에서 A(54)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형은 "동생이 어머니 묘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는 연락이 끊겨서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업 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다음 달 결혼하는 딸에게 넉넉하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지 못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돌아가신 분이 평소 가족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