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지럽고 복잡한 간판을 작고 예쁜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 앞의 상점 거리.
다른 대학가와는 달리 반짝이는 네온사인이나 통행을 가로막는 입간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간판 크기도 작아지고 글씨체도 비슷하게 통일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혜선 / 서울시 구로구
- "예전에는 각자 가게에 맞춰서 자기들 개성만 내세워서 지저분하게 보였는데 바꾸면서 글씨체도 깔끔해지고 디자인도 통일되니까…"
매장 주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매장 주인
- "아무래도 입간판이나 그런 게 좀 산만하고 글씨체도 지저분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통일감 있고 깔끔해지고…"
서울시는 이렇게 바뀐 간판에 에너지 절약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3천 개의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꾸고 연간 17억 원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형광등이나 백열등은 소비 전력이 적은 LED로 교체하고 간판이 저절로 꺼지는 시간을 지정하는 타이머 스위치도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간판 개선 사업을 통해 불필요한 간판 1만 2천 개를 줄였고, 2014년까지 불법광고물 40만 개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시내 곳곳의 간판 개선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