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늘(28일) 대학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
어제(27일) 서울대 학장회의에 앞서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개별 면담을 한 지 하루 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네, 서울대입니다.)
【 질문 1 】
안철수 원장이 오늘(28일) 대학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전격 사임했죠?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늘(28일) 대학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
서울대는 오늘(28일) 이 같이 밝히고, "다만,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은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원장은 오늘(28일) 오연천 서울대 총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보직 사임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서면으로 보낸 보직 사임 요청서엔 '개인적인 이유'라고만 기재돼 있었다고 서울대 측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원장은 어제(27일) 서울대 학장회의에서 오 총장과 개별 면담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총장은 학교와 사전 협의 없이 잇따른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안 원장의 전격적인 보직 사임에는 어떠한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까?
【 답변 】
네.
일단 지난 24일 안 원장이 당시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따른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MBN이 수차례 보도한 대로 안 원장은 지난달 15일 학장회의에서 "앞으로 학교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재차 정치적 발언이 이어지자 안 원장 영입을 주도했던 오 총장과 서울대는 무척 곤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도 지난 24일 안 원장의 사퇴와 연구원 예산지원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직 전체를 사임한 것은 아니어서, 안 원장이 본격적으로 융합기술 연구에 매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가 건립해 서울대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경기도와의 협력·행정 업무가 상당히 많은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