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중부지방에 내린 비는 내일 오후 그치면서 추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하루 제주도에는 최소 150mm에서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제주 한림, 애월읍 등 서부지역에는 시간당 8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교회 30여채가 침수되고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역시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침수됐고, 시내 곳곳에서 배수로가 막혀 도로에 물이 흘러넘치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 제주 산간에는 호우특보가, 전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는 오늘(19일) 새벽까지 20mm 정도 더 내리면서 밤사이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중부지방 역시 오늘 새벽에 산발적인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번 호우는 오늘 오전에 모두 그칠 전망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곧바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내일은 서울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고 월요일인 모레는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면서, 겨울에 바짝 다가서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