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는 사직서와 함께 남긴 '학교를 떠나면서 동료 교수님들과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공리공담의 허학 대신 실사구시를 하기 위해 캠퍼스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 교수는 "지도자든 국민이든 모두 이 나라의 주인임을 포기한 듯하다"며 "이대로 가면 분단된 삼류 국가만을 후손에게 물려주게 된다"고 현 실정을 비판했습니다.
박 교수의 사직 의사를 수용하기로 한 서울대는 성적 처리 등 학사일정을 마무리하는 다음 달 중순쯤 사직서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