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경찰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이 검찰과의 '맞짱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답은 피했지만, 오늘(29일) 국회 토론회에서 경찰과 검찰이 공식 격돌합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실 조정안에 대해 강력 반발해온 일선 경찰이 이번엔 검찰과의 맞짱토론을 제안했습니다.
TV토론을 통해 경찰과 검찰이 서로 입장을 내놓은 뒤 여론조사로 국민들의 의견을 묻자는 겁니다.
경찰은 총리실이 직권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양영진 / 진해 경찰서 수사과장
- "일선 형사들과 일선 검사가 TV에 나와 토론을 한다면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수사권에 관한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답을 피했지만, 국회에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 검찰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장외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경찰과 검찰은 토론을 통해 공식 격돌하게 됐습니다.
이번 토론회에 일선 경찰들은 세 과시 차원에서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난상토론을 벌이는 만큼 이번 토론이 앞으로 시행령 입법 과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