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면 한강에 50여 종류의 겨울 철새가 날아듭니다.
풍부한 먹잇감에 그야말로 물 반 철새 반인데요.
겨울 철새들의 멋진 비상 감상해 보시죠.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겨울 철새 왜가리가 날개를 펄럭이며 물 위를 비상합니다.
갈대밭 너머는 금실 좋은 부부의 상징 천둥오리들로 물 반 철새 반입니다.
물 논병아리는 차례로 물속에 머리를 박고 자맥질이 한창입니다.
이곳 강서생태습지공원은 한강에서 유일하게 모래톱이 형성돼 먹잇감을 찾는 철새들의 안식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철새들을 보러 올 때는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철새애호가
- "화려한 옷이나 살금살금 떠들지 않고, 또 쌍안경은 필수겠죠."
매년 겨울철이면 50여 종의 철새가 날아드는 여의도 밤섬.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밤섬과 여의도 한강공원의 철새 도래지는 이렇게 한강변에 설치된 철새 조망대를 통해서도 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만구 / 철새조망대 자원봉사자
- "한겨울에는 아주 까맣게 섬을 다 덮다시피 합니다. 매년 증가되고 이것이 한강이 그만큼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날씨가 추워지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철새를 보기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