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요.
다행히도 지난해 건보 재정이 6,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보건복지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2010년 적자를 기록했던 건보 재정이 지난해 6000억 원대의 흑자로 돌아섰다고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이 6,008억 원의 당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1조3,000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건강보험 누적적립금도 1조5,6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복지부는 흑자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재정안정 대책으로 지출이 줄고 수입이 늘어난데다, 경기 영향으로 급여비 증가율이 둔화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료를 2.8% 인상하면서 당기수지 적자폭을 1,772억 원 선으로 잡았습니다.
따라서 연말 적립금 규모는 1조3,828억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 질문2 】
국산 백혈병치료제가 탄생했다는 소식도 들어왔군요.
【 답변 】
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양약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에 대한 제조와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제는 '라도티닙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개발 신약인데요.
일양약품은 지난 2001년부터 백혈병 치료제 연구를 시작한 뒤 10여 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게 됐습니다.
기존 백혈병 치료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운 만성 골수성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장악했던 백혈병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선 해마다 4천여 명의 환자가 1,000억 원 정도의 글리벡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약가 인하를 요구하는 환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노바티스는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에 소송을 걸고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높은 약 값을 유지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슈펙트가 약효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리벡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슈펙트가 기대만큼의 역할을 해 준다면 국내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부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