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국민 중 15%는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성 5명 중 1명은 알코올 중독 경험이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포털 사이트.
자살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글이 하루에 수십 건씩 올라옵니다.
일 년간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10만 8천여 명.
이 가운데 만 5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자살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조사 결과 국민 100명 가운데 16명 정도는 평생 한 번 이상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명 이상은 자살을 계획했고, 3명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 4명 가운데 3명은 정신장애를 경험했습니다.
정신장애가 자살로 이끌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적었습니다.
15% 만이 정신과 의사나 비정신과 의사 등과 정신건강문제를 의논하거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선진국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성인 10명 가운데 1명은 생전에 한 번 이상 우울증 등의 기분 장애를 겪고, 남성 5명 중 1명은 한 번 이상 알코올 중독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신질환 종합대책을 세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