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의 진료비가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농촌 지역에 노인들이 많기 때문인데, 수입은 없지만 진료비 부담이 커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부안군의 한 병원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순이 / 전북 부안군
- "안 아픈 데 없어요."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반면 수원에 있는 이 대학병원 대기실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 환자가 눈에 띕니다."
환자 절반 정도가 50세 이하로, 비교적 간단한 아이들 감기나 알레르기 환자 비중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고은정 / 수원시 영통구
- "환절기나 날씨가 변동 있거나 그러면 목감기가 자주 걸려서요. 가끔 병원에 애들 때문에 오는 편입니다."
두 지역 환자 진료비 차이는 컸습니다.
노인들이 많이 사는 전북 부안이 188만 원,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직장인이 몰려사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66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3배 정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인이 많이 사는 도지역이 고혈압과 당뇨 등 7개 만성질환 환자수 비중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신영석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노인들 대상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이미 질병에 걸린 분이라도 평상시 주치의 제 형식으로 평상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진료비 급증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