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는 큰 눈이 내렸지만, 남녘에선 벌써 동백과 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막바지 추위가 심술을 부려도 봄은 가까이 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동백꽃이 하나, 둘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겨울 추위를 견디고, 봄을 찾아 나온 동백꽃은 금방이라도 타들어 갈 듯합니다.
동백나무로 둘러싸인 산책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조 / 서울시 양천구
- "서울보다 남쪽이라서 날씨도 좋고, 바람이 아직 조금 쌀쌀하지만, 상쾌하고, 동백섬에 왔더니 막상 생각지도 않게 동백꽃도 피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 어촌마을, 봄 미역이 고운 햇살을 받으면서 건조되고 있습니다.
어촌마을 아낙네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홍영준 / 부산 기장군
- "미역을 캐기 시작하면 2월부터 5월까지 생산을 하고, 11월부터 미역을 감아서 2월부터 캐기 시작합니다."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녘에는 어느덧 완연한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