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경선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이 전 대표가 출석하면서 검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검찰 출석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조금 전인 오전 9시 55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재연 의원과 김선동 의원, 당 최고위원 비롯해 당직자 20여 명과 함께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 전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전 통합진보당 대표
- "정의롭지 못한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과 저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
또 비서진 관계자들도 법적 책임이 없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표의 보좌진들이 일반전화를 대량으로 설치해 자동응답 전화(ARS)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기소를 했는데요.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이같은 여론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집중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한 차례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 받았으나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이 전 대표가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여론조사 조작이 이뤄진 당일 이 전 대표의 동선이 보좌진들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