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께선 에너지 음료 자주 드십니까.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율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과용은 삼가하셔야 되겠습니다.
에너지음료 속 고카페인의 위험,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클럽 골목.
양주와 에너지음료를 반반 섞어 만든 칵테일, 일명 '예거밤'이 유행입니다.
지치지 않고 밤새 놀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인기입니다.
하지만 에너지음료 속 높은 카페인 함류량으로 인해 술과 섞어 마시면 심장질환이나 충동조절장애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음료 판매량은 2년새 100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시험을 앞둔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ㅇㅇ / 고3 수험생
- "밤을 새 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 때부터 먹게 됐거든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중독이 돼가지고 안 먹으면 잠이 오고 먹으면 또 괜찮고, 몸이 익숙해져서 안 먹으면 좀 그렇거든요."
고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1ml 당 0.15mg이 넘습니다.
청소년들에겐 이런 고카페인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에게도 수면장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과용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손동화 / 뇌파 전문 분석가
- "카페인에 의해서 깊은 잠을 자는 게 실패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수면 패턴이 얕은 잠으로 가고 있고 깊은 잠은 거의 못자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그런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료 시장 부동의 1위인 탄산음료의 첨가물 역시 카페인 못지 않게 위험합니다.
탄산음료에 일주일 간 담가둔 닭다리와 날달걀은 흐물흐물 녹아져 내립니다.
맛과 향미를 더하기 위해 음료 속에 더해진 다양한 첨가물.
그 무시무시한 본보습을 잠시 후 11시에 방송되는 '생활의 재발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