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이 예정된 검찰 개혁안 발표를 취소하고, 오전 10시 사퇴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어제까지 검찰총장이 오늘 개혁안 발표하고 청와대에 신임 여부를 묻겠다며 사표를 내겠다고 했는데, 입장이 바뀌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한상대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2시에 검찰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었는데요.
조금 전 개혁안 발표를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퇴는 예정대로진행하는데요.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사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방안 발표에 대한 갑작스런 취소와 사퇴 발표는 밤사이 청와대와 조율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에 대한 불신이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주는 모습을 보이자 청와대도 신임에 대한 부담감으로 개혁안 발표를 취소하고, 사퇴하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사표를 내겠다는 검찰총장이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다느데 검찰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는데요.
이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상대 총장은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신임을 묻겠다'면서 조건부 사퇴의사를 거듭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계속 불리하게 돌아가는데다 간부급 검사들이 잇달아 사퇴를 종용했고, 청와대까지 부정적으로 돌아서자 결국 백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MBN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한 총장의 사퇴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