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단지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해 중상을 입힌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렸습니다.
조폭들의 난동 앞에 경찰은 무기력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7일 새벽, 조직폭력배 23살 박 모 씨가 경찰 순찰차에 올라가 마구 뛰기 시작합니다.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을 끌고 가 위협하고 폭력도 서슴지 않습니다.
난동은 지구대에서도 계속됩니다.
연행된 조폭 2명을 뒤따라온 다른 조폭이 벽돌로 현관문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립니다.
이들은 폭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대구에서 유명한 곱창 골목인데요. 박 씨 등은 이곳에서 90도로 인사하는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27살 이 모 씨 등 2명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길 가던 행인을 쳐다본다고 폭행하고 도망가는 걸 따라가서 또 때리고 출동한 경찰차 보닛에 올라가서 부수고…."
이들의 주먹 앞에 경찰마저 봉변을 당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원인 박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