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 날치기 통과를 도왔던 공무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인데요.
결국,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성혜 / 경남도 보건복지국장
- "문 잠가. 문 잠가. 문 잠가. 뭐 하는 거야 지금. 아직 아무도 못 들어오게 문 잠가."
국장의 지시에 따라, 경상남도 공무원들이 일제히 문앞을 막아섭니다.
나중에는 책상까지 동원해 출입문을 막았고, 폐업 조례안은 날치기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경남도의회 야권연대
- "안에서 나갈 수 없고 바깥에서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으로 신체적 위협을 느꼈고요. 공포감 때문에…."
야권 도의원들은 감금과 폭력 혐의로 해당 공무원 2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훈 / 변호사
- "공무원들에 대해서 집단으로 감금한 행위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의한 권한 법률 위반 제3조 1항 범죄의 혐의로…."
야권은 또 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까지 접수했습니다.
▶
- "절차를 무시한 채 혼란 속에서 이루어진 상임위 의결은 원천 무효한 것이므로, 18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입니다."
반발 속에서도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의 폐업 수순에 밟으면서 갈수록 여론은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