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여성의 신체 등을 보여주는 불법 음란 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광고까지 하며 회원을 모집해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과의 화상 채팅이 시작됩니다.
10초마다 400원씩 올라가고, 여성은 음란 행위를 보여주겠다며 결제를 요구합니다.
최 모 씨 등 15명은 최근 2년 동안 이 같은 불법 음란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중국에서 고용한 조선족 여성의 알몸을 보여주거나 음란물을 유포하는 수법으로 11억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불법 음란 사이트 운영자
- "잘될 때는 하루에 150만 원, 200만 원 찍는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10~20만 원 찍었고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광고까지 하며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들은 이처럼 허위 인증 절차를 만들어 13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누구든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도메인 주소는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류근실 /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인터넷 포털 업체에서 모니터링이 까다롭지 않다는 허점을 노리고 음란물을 공연 전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 회원 수만 수천 명.
경찰은 청소년도 쉽게 음란물에 노출되는 만큼 음란 사이트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뽑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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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