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킨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태국 여성들을 감금한 뒤 여권까지 빼앗았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벽장처럼 보이지만 손으로 밀자 또 다른 공간이 나타납니다.
마사지 업소로 위장한 불법 성매매 업소입니다.
52살 박 모 씨 등은 태국 여성 10여 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태국 현지에 브로커를 두고 마사지 업소 종업원을 모집한다고 속여 여성들을 모았고 입국 후에는 도망치지 못하도록 여권도 빼앗았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태국 여성들은 이 업소 안에 사실상 감금된 상태로 휴일도 없이 성매매를 해야 했습니다."
박 씨 등이 지난 한 달 동안 이렇게 챙긴 돈이 1억여 원.
2010년부터 업소를 운영해온 점을 감안하면 수억 원의 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씨는 심지어 실습을 한다는 명목으로 태국 여성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한 여성이 얼굴도 못생기고 불쌍해 보여서 제가 나쁜 짓을 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업주 박 씨를 구속하고, 외국 여성을 고용한 성매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