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학교 인근 안마방을 철거하는 장면이 공개됐었는데요.
여전히 학교 인근에서 당당히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들이 많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망치로 내려치고, 톱으로 잘라내고. 지난주 강남의 한 성매매 업소 철거 현장입니다.
구청 측이 학교 주변의 정화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면서 아예 부숴버린 겁니다.
학교보건법에 근거해 학교 주변 200m 내에서는 유흥업소 등의 영업이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학교 주변의 유흥업소는 모두 사라질까.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 인근 골목입니다.
줄지어 모텔들이 늘어서 있고, 성인 나이트클럽도 영업 중입니다.
길거리 곳곳에는 나체 여성의 사진이 담긴 명함이 눈에 띕니다.
지난 2000년 심의가 까다롭게 바뀌기 전까지는 정화구역 내 업소의 심의과정이 허술해 학교 주변이라도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한 번 통과하면 다시 심의하는 절차가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교육청 관계자
- "(그 당시) 심의할 때 학생들 등하교하는 시
현재 서울의 학교 정화구역 내 유해업소는 2천여 곳.
학교 주변 기존 업소에 대해선 교육청과 담당 구청 모두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