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이 운영하는 훈련 캠프에 참가했던 고교생 5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수색작업에도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서는 조명탄이 불을 밝히고, 바다 위에서는 해경 경비정이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구조상황을 지켜보던 부모는 끝내 울분을 터뜨립니다.
(아이들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고가 난 건 어제(18일) 오후 5시쯤.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0여 명이 해상훈련을 했고, 10여 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6명은 바로 구조됐지만, 5명은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황준현 / 태안해양경찰서장
- "캠프 왔다가 수영하러 들어가는 과정에 파도가 치면서 갯골에 빠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실종된 곳은 충남 태안의 한 유스호스텔이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이름만 해병대 캠프일 뿐, 실제로는 해병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영리를 위한 곳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을 앞두고 어제(18일)부터 2박 3일
▶ 인터뷰 : 캠프 참가 학생
- "보트 타고 내리고 얼차려 받고…. (힘들었나요?) 당연히 힘들죠."
해경은 구조인원 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