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비자금' 토목설계 1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설계 용역 수주 과정에서 회삿돈 수백억을 빼돌려 수백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도화엔지니어링 김영윤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GS건설이 최종 낙찰한 낙동강 함안보 설계를 수주해 국내 토목 엔지니어링 분야 1위 업체로 급부상하는 등 '4대강 최대 수혜 업체'로 불려왔습니다.
검찰은 최근 도화엔지니어링 측 임직원들을 줄소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받아냈고, 지난주에는 김 회장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을 설계 수주 로비 명목으로 시공사인 대형 건설사들에 건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엄해림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