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가를 전문적으로 털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상가 한 곳을 터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소형금고는 아예 통째로 훔쳐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서성이더니 계단을 통해 1층 상가로 내려갑니다.
잠시 뒤 인근 놀이터에 소형금고를 들고 나타난 이 남성.
순식간에 금고를 열더니 현금 뭉치를 들고 사라집니다.
범인은 24살 이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씨는 CCTV가 없거나 이처럼 잠금장치가 허술한 전통시장 상가만 노렸습니다."
상가 한 곳을 터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
지난 3개월간 50여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해자
- "동전을 바꾸려고 많이 내놨어요. 3~4만 원 되는데 (없어졌더라고요.)"
이 씨의 범행은 훔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는 장면이 편의점 CCTV에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구 / 전북 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 현금 유입이 많은 만큼 문단속을 잘하고, 현금이 들어오면 은행이나 집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쉽게 돈을 벌겠다며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이 씨는 출소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