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남부지방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해안 일대 선박 수천 척은 긴급 대피했고, 수확을 앞둔 농가는 할 수 있는 대비책은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전남 나주의 한 들녘, 콤바인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농민의 마음은 더 바빠졌습니다.
수확기를 맞은 나주의 한 과수원.
자식같이 키운 배가 이번 태풍을 무사히 견딜지 농민들은 조마조마합니다.
▶ 인터뷰 : 윤현철 / 전남 나주
- "올해는 태풍이 안 와서 굉장히 좋았었는데 수확기에 이렇게 태풍이 온다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남해안 일대는 선박 수천 척이 긴급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통영과 거제지역 유람선 운항은 중단됐고, 부산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남상진 / 어민
- "대변(항)으로 피항을 온 상황이고, (대변항)항에 줄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설치하고, 배 사이 사이에 선박 안전을 위한 준비도 하고…."
태풍 '다나스'의 북상에 남해안 일대 자치단체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채 태풍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