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다나스가 현재 제주도 동남쪽 해상 170km 정도를 지나 남해상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남주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성산포항은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태풍 다나스는 크기가 소형으로 다소 줄었지만, 강풍반경이 250km에 달하는 등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곳에 따라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174.0mm의 비가 내렸고, 제주공항도 7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의 강도가 정말 대단한데요, 제주 인근 지귀도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1.1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2~4m의 파도가 일고 있어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일부 피해도 발생했습
오늘 낮 12시쯤 서귀포시에서는 1천750여 가구가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한때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귀포시 하효항 어항 시설도 거친 파도에 100여m 구간이 파손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피해 예방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성산포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